국제간호

[편집국]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2-04-18 오전 09:10:46

"간호사는 언제나 여러분 곁에 :건강한 가족을 위해(Nurses Always There For You : Caring For Families)"

국제간호협의회(ICN)는 올해 국제 간호사의 날 주제를 이같이 정하고 "가족이 건강해야 가족 구성원 개개인도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만큼 건강한 가족을 만드는데 간호사가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ICN은 "보건의료체계가 병원중심에서 지역사회중심으로 변화하면서 가족중심의 돌봄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미 가정·학교·사업장 등에서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족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데 대변자 역할을 해오고 있는 간호사들이 건강한 가족을 만들어 가는데 더욱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가족에게 양질의 간호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가족의 개념과 기능을 정확히 이해하고 사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제간호실무분류체계(ICNP)에서는 가족을 혈연으로 맺어진 직계가족 및 친족 관계와 함께 입양이나 수양과 같이 감정적으로나 법적으로 맺은 관계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고아·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을 비롯해 노숙자·난민 등 취약계층의 가족도 간호의 대상"이라며 "지역사회 및 비정부기구와 협력해 보건의료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정부 각 부처에 이들을 위한 복지혜택을 늘려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금연캠페인과 같이 가족에게 친근한 보건정책을 수립하는데 앞장서고 농업·노동·산업안전·식수 및 주택공급 등 가족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분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정책결정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핸콕 ICN회장은 "각국 간호협회가 건강한 가족을 만들기 위한 간호제공자 및 정책제안자로서의 경험과 지식을 폭넓게 나누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