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간호

[편집국]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1-09-20 오전 09:53:53

중국 연변과학기술대학교 간호과학대학이 지난 6일 역사적인 개교식을 갖고 신입생 30명을 받아들였다.

특히 간호과학대학은 세계기독간호선교회(회장·이송희)를 중심으로 한국 간호사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건축비 전액을 지원함으로써 설립된 것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개교식에서 김진경 연변과학기술대학교 총장은 "간호분야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된 것은 학교의 큰 영광이며 명실공히 중국의 으뜸 대학 반열에 들어섰음을 의미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간호과학대학은 5년제 과정으로 개설됐으며 초대 학장은 이경식 박사가 맡았다. 이 학장은 WHO 본부 간호전문위원, 서태지역 일차보건의료 정책개발담당관 등을 역임했으며 한림대 간호학과장을 지냈다.

이 학장은 "세계화와 정보기술시대에 걸맞게 5년제 간호교육과정을 준비했으며, 수준 높은 간호지도자를 양성한다는 교육목표에 따라 소수정예 30명의 신입생을 선발했다"면서 "건축비를 지원해 준 세계기독간호선교회와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진경 총장을 비롯한 여러 교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간호과학대학 건물은 건평 6700 평방미터에 지상 5층 규모로 신축중이며 곧 완공될 예정이다. 1층에는 대체간호요법 클리닉과 지역사회 건강간호교육을 위한 다목적 강의실, 2층에는 행정실·교수연구실·강의실·세미나실, 3층에는 각 분야별 실험실습실과 시청각 교육실, 4층에는 컴퓨터 학습실과 강의실, 5층에는 대강당과 전자도서실이 들어서게 된다.

개교식에 이어 오후 6시 동보호텔에서는 축하만찬이 열렸으며 연길시 주요 인사들이 대거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김화중 대한간호협회장의 축사를 김조자 제2부회장이 대독했으며, 연변 간호과학대학 명예교수로 위촉된 김모임 연대 간호대학 명예교수를 비롯한 한국 대표, 세계기독간호선교회 대표단이 참석했다.

한편 대한간호협회는 올해 1월 연변 간호과학대학에 그동안 국내에서 발간된 간호학 관련 교재 54종 1420권을 기증한 바 있다.

정규숙 기자 kschung@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