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협, 강사역량강화 교수법 교육
감동적인 프레젠테이션에는 예술성 담겨 있어
[편집국] 박지선기자 jsbak@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4-12-10 오전 08:44:11
간호사 보수교육 강사들이 교수법 노하우를 배우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간호협회는 `강사역량강화 교수법' 교육을 12월 2일 열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특강을 진행했다.
이 찬 서울대 산업인력개발학과 교수는 강의를 통해 “역량은 조직에서 직무의 질적 성과나 목표를 달성하고 바람직한 기업문화를 창출하는 데 요구되는 조직구성원의 지식·기술·태도를 말하며, 인재의 역량증진은 조직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며 “간호사들의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할 때 다양한 교수법을 활용해 볼 것”을 주문했다.
이어 숙련된 직원이 신입 직원에게 업무현장 또는 업무현장과 유사한 장소에서 교육을 시키는 `체계적 현장훈련(S-OJT)'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피드백을 줄 때는 즉시, 대상자(환자)가 없는 곳에서 해야 하며, 대안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프리셉터에게는 `경청' 능력이 필요하다”며 “상대방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물론 말을 하게 된 배경과 감정에 귀를 기울여 듣고 피드백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승표 더소리보이스트레이닝센터 대표는 강의를 위한 발성법에 대해 설명하고 함께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홍 대표는 “강사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표현하기 위해서는 목소리가 중요하다”면서 “상황에 맞는 적절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두성, 흉성, 통성을 연습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주현 울산대 의대 교수는 프레젠테이션 기법에 대해 강연하며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박 교수는 “프레젠테이션에서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예술성'이 보강돼야 하며, 청중이 슬라이드가 아니라 발표자를 주목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나만의 방법으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자와 그림은 최대한 간단하게 하고, 애니메이션·클립아트·동영상 등의 사용을 자제하고, 포디움 앞으로 나와서 열정과 자신감을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찬주 이화여대 물리학과 교수는 효과적인 강의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김 교수는 “교육은 서비스업이며, 고객의 반응을 살피고 불만을 수용하면서, 질문을 적극 권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의 만족도는 강의 준비에 투자한 시간과 노력에 비례한다”며 “훌륭한 강의자료를 준비함으로써 강사의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강사가 강의에 열의와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며, 청중들이 강사에게 자유롭게 접근해 의사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