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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박지선기자   jsbak@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5-08-18 오후 18:34:27

지난해 아동학대로 판정된 사례는 1만27건으로 전년에 비해 1.5배 가까이 늘었다. 신고 접수된 사례는 총 1만7791건으로 전년에 비해 1.4배 늘었다.

이는 보건복지부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발표한 ‘2014년 전국 아동학대 현황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지난해 전국 56개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아동학대로 신고 접수된 사례는 총 1만7791건으로, 이중 아동학대로 판정된 사례는 1만27건이다. 2013년의 경우 신고 접수된 사례 1만3076건 중 6796건이 아동학대로 판정됐다.

이는 지난해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제정·시행되는 등 아동학대 대응 법·제도가 강화되고,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아동학대 유형은 중복학대 4814건(2가지 이상의 학대, 48.0%), 방임 1870건(18.6%), 정서학대 1582건(15.8%), 신체학대 1453건(14.5%), 성학대 308건(3.1%) 순이었다. 학대를 당한 뒤 다시 학대당하는 재학대사례는 총 1027건(10.2%)이었다.

아동을 학대한 행위자는 부모가 8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리양육자(9.9%), 친인척(5.6%), 어린이집 교직원(2.9%), 아동복지시설 등 종사자(2.1%), 부모의 동거인(1.5%) 등이었다.

학대 발생원인은 부모 등 보호자의 양육태도 및 양육기술 미숙(33.1%), 사회·경제적 스트레스 및 고립(20.4%), 부부 및 가족 구성원 간의 갈등(10.0%), 성격 및 기질문제(7.0%), 중독문제(6.7%)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아동에 대한 보호조치는 원가정보호(66.5%)가 가장 많았고, 분리보호(26.0%), 분리보호 후 가정복귀(7.3%), 사망(0.2%) 순으로 조사됐다.

학대행위자에게 취한 조치는 상담·교육 등 지속관찰이 7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소·고발 등 형사절차 처리(15.0%), 알콜중독치료병원 입원 등 아동과의 분리(5.1%)로 타나났다.

복지부는 “아동학대 근절 및 피해아동 보호를 위해 관련 법·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재학대 방지를 위해 피해아동 보호와 가족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아동학대 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한 교육 및 홍보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