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편집국] 주혜진기자   hjjoo@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5-03-10 오전 10:48:02

“여성의 정치참여율을 높여 진정한 양성평등을 실현합시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최금숙)는 ‘Beijing+20 Review:대한민국 여성의 오늘, 그리고 내일’ 주제로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식 및 대토론회를 3월 6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과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유승희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신경림 국회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들이 함께 자리했다.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 등 여성계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최금숙 여성단체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북경 행동강령 채택 이후 지난 20년 동안 변화된 한국여성의 삶을 살펴보고 남겨진 정책과제와 새로운 여성운동 방향을 논의해 보고자 한다”며 “앞으로의 여성운동은 여성의 능력이 빛을 발하는 여성 능력시대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숙 전 여성단체협의회장은 “우리나라 성 격차지수는 142개국 중 117위, 여성의 정치참여율은 16.2%로 후진국 수준”이라며 “여성들이 의사결정과정에 많이 참여해 여성정책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여성할당제와 비례대표 의석 수 확대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축사를 통해 “과거에 비해 여성의 지위가 신장됐다고 하지만 아직도 가부장적인 인식과 여성에 대한 편견이 남아 있다”며 “사회 절반의 힘이자 잠재적인 성장력인 여성들이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성평등 지원정책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양성평등은 남성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남성 육아휴직제도 보장 등 남성과 함께 가는 것”이라며 “강요가 아닌 자연스러운 유도를 통해 여성정책과 양성평등정책을 현명하게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양성평등! 남녀동수!’ 문구가 새겨진 스카프를 흔들며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어 여성계가 함께 추진할 활동방향과 의지를 담은 결의문을 채택해 낭독했다.

의사결정과정에 남녀동수 참여가 실현돼야 하고, 고용현장에서 일어나는 여성에 대한 모든 차별이 철폐돼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