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편집국]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3-11-05 오후 14:29:18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김정숙)는 제48회 전국여성대회를 '여성이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 주제로 10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대한간호협회를 비롯한 63개 회원단체와 16개 협동회원단체에서 여성지도자 1500여명이 참석했다.

김정숙 여협 회장은 개회인사에서 “대한민국 모든 여성이 각종 폭력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삶의 주체로서 당당하게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양성평등사회를 구현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에서 “국민 행복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여성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여성의 잠재된 능력과 끼를 사회발전에 적극 활용해 국가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의 안전과 행복이 국민 행복의 출발”이라며 “여성이 안전해야 가족이 행복하고, 여성이 일을 통해 자아를 실현할 수 있을 때 국민 행복도 그만큼 커진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를 근절하고, 일·가정 양립을 통해 여성이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시간선택제 일자리 등 여성 일자리 확충에 역량을 집중하고, 육아부담으로 인한 경력단절이 없도록 보육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여성지도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양성평등사회 실현 의지를 다졌다.

결의문은 성명숙 대한간호협회장과 김현숙 전국여성대회 출판홍보위원장이 낭독했다.

결의문에서는 △일·가정 양립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관련법 개정과 제도 마련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조성과 각종 모성보호조치의 실효성 강화 △여성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직장에서의 차별 철폐, 경력단절 예방 △모든 폭력으로부터 여성이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는 강력한 사회안전망 구축 등에 힘쓰자고 다짐했다.

이어 '하나되는 대한민국, 여성의 힘으로!' 문구가 적힌 주황색 스카프를 흔들며 구호를 외치는 퍼포먼스를 통해 여성들의 결의를 천명했다.

기념식에 앞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여성폭력 근절과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제고, 여성의 일자리 창출 및 일·가정 양립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기념식에서는 여성의 지위향상과 권익신장에 기여한 여성지도자, 여성정책부문 우수 지방자치단체장 등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김활란여성지도자상 = 박동순 부산어머니그린운동본부 총재 △용신봉사상 = 홍은혜 여사 △올해의 여성상=박인비 프로골프선수 △우수 지방자치단체장상 = 박준영 전라남도지사, 이철환 충남 당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