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편집국] 김정미기자   jm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08-30 오후 13:38:38

　청렴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정치참여율을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 국회 및 지방의회 지역구 30% 여성후보 공천의무제 등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져야 한다.

　이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김정숙)가 8월 26일 개최한 `청렴한 세상, 여성의 힘으로' 주제 심포지엄에서 제기된 내용이다.

　윤태범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는 주제강연을 통해 “좋은 공직자란 사적이익에 앞서 공적이익을 내세우는 등 사회적 균형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며 “청렴지향적인 여성들은 좋은 공직자로서의 기본 소양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여성들이 각 분야에서 활약한다면 청렴사회의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원홍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여성의 고위직 진출 비율이 높을수록 남성중심적 사회에서 통용되는 관행을 변화시켜 부정부패를 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며 “국가의 청렴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하며 동시에 여성들의 전문성과 경력을 지속시킬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원홍 연구위원은 “각종 위원회의 여성참여 확대를 위해 중앙행정기관 평가항목에 여성 참여율을 반영하고, 여성인재 발굴을 위해 여성인재풀을 국가인재 데이터베이스의 20∼30% 수준까지 늘려야 한다”면서 “국회 및 지방의회 지역구 30% 여성후보 공천 의무제 전환 등 여성친화적 공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포지엄에 앞서 개회사를 한 신경림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수석부회장(대한간호협회장)은 “부정부패로부터 자유로운 사회, 정의가 구현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여성 스스로 자신들의 역할을 인식해 앞장서야 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우리나라가 보다 깨끗하고 신뢰 받는 사회로 발전하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