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03-09 오전 07:49:12

“모든 정책결정과정에 여성의 참여 50%를 보장하라.”

3·8 세계 여성의 날 100주년을 맞아 여성지도자들이 한목소리로 이 같은 주장을 펼치며, ‘여성참여 50%’ 글귀가 새겨진 스카프를 흔드는 퍼포먼스를 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김정숙)는 ‘한국 여성의 사회참여, 어디까지 왔나?’ 주제 토론회를 3월 8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결의문을 통해 모든 정책결정과정에 여성의 50% 참여 보장, 일-가정 양립이 원활한 고용환경 조성, 여성에 대한 모든 형태의 폭력 근절 등을 촉구했다.

김정숙 여협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 분야에서 여성의 사회참여 50%가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질적인 면에서, 실질적인 양성평등을 구현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교식 여성가족부 차관은 “여성의 발전은 대한민국 모두의 행복, 국가의 발전과 직결된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잠재력을 가진 한국 여성들이 그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재오 특임장관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토론회에서 이연숙 전 정무2장관은 “각종 정책결정과정에 여성참여 비율 50%를 실현해 성평등적 입법활동을 펼쳐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국제연합 여성차별철폐협약, 여성발전기본법 등을 충분히 활용해 나가자”고 말했다.

조윤선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여성의 사회활동을 보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법과 제도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운실 평생교육진흥원장과 주준희 여성협상리더십연구원장은 “여성들이 교육을 받은 후 좋은 일자리를 갖고 사회활동을 해 나갈 수 있도록 국가가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