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편집국] 김정미기자   jm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0-12-08 오전 10:10:37

　여성의 일-가정 양립을 실현하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족친화기업 정착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 정부는 조세지원 등 인센티브를 강화해 가족친화경영을 적극 도와야 한다.

　이는 가족친화적 직장문화 조성 및 가족친화인증제 활성화를 위한 `가족친화일터 만들기' 토론회에서 제기된 내용이다. 여성가족부(장관·백희영)와 사회통합위원회(위원장·고 건) 주최로 12월 2일 열렸다.

　민현주 경기대 교수는 `새로운 가족모델과 가족친화기업' 주제발표를 통해 “여성의 경제활동참여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으로 경력단절을 겪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다”며 “기업은 여성인재 육성, 남녀의 가족·사회적 책임공유를 목표로 하는 가족친화경영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친화기업 인증제가 도입된 지난 2년 간의 실적을 살펴보면, 비용부담과 인식부재 등으로 기업의 자발적 참여가 매우 저조한 실정”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홍보 강화와 인센티브 도입 등의 정책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혜원 한국교원대 교수는 `가족친화제도와 기업성과' 주제발표를 통해 “2005년·2007년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조사·발표한 사업체 패널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한 결과, 유연근무제도와 단시간근로가 생산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가족친화제도가 근로자의 이직률을 낮추는 데 유의한 역할을 하고,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 향상에도 긍정적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김진수 한국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가족친화기업에 대한 효과적 지원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여성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서는 기업의 노력만큼이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가족친화기업으로 인증받은 중소기업의 법인세를 일부 감면하는 등 조세지원을 통해 기업의 재정적 부담을 줄이고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