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0-11-02 오후 19:06:52

　여성의 일과 가정이 조화롭게 양립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여성의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활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줘야 한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김정숙)는 제46회 전국여성대회를 `성평등 선진화, 대한민국 선진화' 주제로 10월 30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었다.

　대한간호협회를 비롯한 51개 회원단체와 16개 협동회원단체 회원, 여성지도자 등 4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영부인 김윤옥 여사를 비롯해 백희영 여성가족부장관, 이연숙 전 정무2장관, 김금래·김소남·김옥이·이애주·조윤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코지마 쉥크 세계여성단체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윤옥 여사는 치사를 통해 “여성의 일과 가정이 조화롭게 양립되는 사회가 진정으로 행복한 사회”라면서 “우리 사회가 할 일은 여성들의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계속 활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격을 높이는 데 여성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따뜻한 마음과 섬세한 손길로 적극적으로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참석한 여성들은 결의문을 통해 남녀가 함께 하는 성평등 사회가 대한민국 선진화의 초석임을 천명했다. 결의문은 신경림 여협 제1부회장(대한간호협회장)과 김숙순 제주도여협회장이 낭독했다. △여성에 대한 편견 없애기 △여성에 대한 폭력 근절 △여성의 직업훈련과 재취업 위한 정책 요구 △저탄소녹색성장생활 실천 △소외계층 여성 보호 △여성의 성상품화 중단 △소녀들이 미래의 여성지도자로 성장하도록 지원 △국가대표단 여성 참여 50%까지 확대 △정책결정과정 50%에 여성 참여 등에 힘쓰자고 다짐했다.

　여성들은 파란 장갑을 끼고 `나라 경제 여성이 책임진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손을 흔드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토론회에서는 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일-가정 양립 정책, 정책결정과정 참여방안, 성평등 선진화 등을 논의했다. 김선욱 이화여대 총장이 기조강연을 했으며, 김태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여성의 지위향상과 권익신장에 기여한 여성지도자 및 2010년 여성 1호, 여성정책부문 우수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포상이 있었다.

　△김활란여성지도자상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용신봉사상 = 신동학 일하는여성연합회장 △올해의 여성상 = U-17 여자축구대표팀 △2010년 여성 1호상(용감한 국제여성상 수상) = 이애란 하나여성회 공동대표 △우수지방자치단체장상 = 김문수 경기도지사, 허남식 부산시장, 송광운 광주시 북구청장, 김동성 충북 단양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