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편집국] 주혜진기자   hjjoo@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6-01-06 오전 10:08:19

급성중이염 항생제 처방률은 매년 감소 추세지만 여전히 높아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손명세)은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적정성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급성중이염은 3세 이하 유소아에게 자주 발생하는 대표적인 귀 질환으로 외래진료에서 항생제를 처방하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다.

선진국의 연구와 진료지침을 보면 항생제 치료는 24개월 미만의 유소아에게 권장되나, 2세 이상의 소아에서는 자연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 2~3일간 경과 관찰 후 항생제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심평원에서는 유소아 급성중이염 진료에 항생제 등 약제의 오남용을 줄이고, 항생제 내성을 감소시키고자 2012년부터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적정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2015년 1~6월 외래 청구자료를 이용해 15세 미만의 유소아 급성중이염을 진료한 761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가결과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처방률은 84.19%로 최초 평가(88.67%)에 비해 감소 추세지만 유럽 등 일부 국가(41~76%)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특히 급성중이염에 항생제를 90% 이상 높게 처방하는 기관은 2012년 최초 평가(2181개) 대비 1547개로 감소했지만 아직도 많은 상황이다.

지역별 항생제 처방률 차이도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원의 경우 대전(78.14%), 세종(78.52%), 서울(81.70%)은 전체 의원 평균인 84.33%보다 낮았다. 반면 제주(90.02%), 광주(87.93%), 충남(87.86%)은 평균 보다 높았다.

한편 의료기관별 평가등급, 항생제 처방률 및 개정된 진료지침은 심평원 홈페이지(hira.or.kr) 내 병원평가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