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편집국] 주혜진기자   hjjoo@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5-08-18 오후 18:34:46

국내 급성 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 주사제 처방률 등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하반기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4만4663개 의료기관의 건강보험 외래처방 약 3억6000만건을 대상으로 급성 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 주사제 처방률, 약품목수 등을 평가했다. 심평원은 급성 상기도감염에 대한 의료기관의 항생제 사용을 줄이기 위해 2002년부터 약제급여적정성 평가를 실시해오고 있다.

이번 평가결과에 따르면, 급성 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은 2002년 73.64%에서 2014년 42.84%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단 광범위 항생제(세파 3세대 이상) 처방률은 2006년 2.62%에서 2014년 5.43%로 약 2배 이상 증가했다.

의료기관 종별 항생제 처방률은 병원 47.33%, 의원 42.64%, 종합병원 40.93%, 상급종합병원 23.06% 순이었다. 지역별 항생제 처방률은 강원도가 48.24%로 가장 높았으며, 대전이 38.30%로 가장 낮았다.

주사제 처방률은 2002년 37.66%에서 2014년 17.89%로 2배 이상 감소했다. 전년대비 0.49%p 감소했다.

처방건당 약품목수는 2002년 4.15개에서 2014년 3.68개로 0.47개(11%) 감소했다. 당뇨병, 고혈압, 호흡기질환에 대한 처방건당 6품목 이상 처방비율이 높았다.

감기 등 급성 상기도감염은 일부 세균감염이 강력히 의심되는 경우를 제외하고 항생제 사용을 권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항생제 사용량은 OECD 평균에 비해 약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평가결과 하위기관에 대해서는 별도 안내 및 방문·상담 등 지속적인 질 향상 지원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범부처 간 항생제 내성관리사업 협력체계 구축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