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편집국] 주혜진기자   hjjoo@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5-05-12 오후 13:06:03

노인 10명 중 9명이 만성질환을 갖고 있으며, 평균 2.6개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명치료에 대해선 대부분이 반대했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4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전국 975개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 1만45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건강에 대한 자가평가에서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43.7%)이 긍정적(32.4%)인 사람보다 많았다. 삶의 만족도 중 건강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29.5%로 낮았다.

노인의 89.2%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며, 만성질환을 2개 이상 가진 복합이환자가 69.7%로 나타났다. 노인들은 평균 2.6개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었다. 만성질환별 유병률은 고혈압(56.7%), 관절염(33.4%), 당뇨병(22.6%) 순이었다.

응답자의 31.5%는 인지기능 저하자로 나타났다. 고연령·무배우자·읍면지역에서 인지기능 저하자의 비율이 높았다.

지난 1개월간 의료기관 이용률은 78.2%였고, 지난 1년간 병원에 입원한 경우는 18.4%였다. 치과를 제외한 병의원 미치료율은 8.8%였다.

연명치료에 대해 반대하는 노인은 88.9%였으며, 찬성률은 3.9%에 그쳤다.

남성 노인의 흡연율은 23.3%, 음주율은 48%로 나타났다. 운동실천율은 권장수준인 43.9%보다 높은 58.1%였다. 건강검진 수검률은 83.8%였다.

단축형 노인우울척도로 살펴본 결과 노인의 33.1%는 우울증상을 보였다. 연령이 높을수록, 소득이 낮을수록, 남성보다 여성에게, 독거노인의 경우 우울증상이 나타나는 비율이 높았다. 영양관리의 경우 노인의 51%는 양호한 수준이었지만, 49%는 주의와 개선이 요구됐다. 특히 저소득, 고연령, 독거노인의 경우 영양관리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대상자의 78.3%는 노인의 연령기준이 70세 이상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75세 이상이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31.6%로 2011년보다 7%p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