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활동

[편집국]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4-03-25 오전 09:53:02

대한간호협회 김옥수 회장은 김미희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 통합진보당)을 맞아 보건의료 및 간호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미희 국회의원은 보건의료인단체들을 직접 찾아가 순회 간담회
를 갖고 있으며, 3월 18일 간호협회 회관을 방문했다.

김미희 국회의원과 간호협회와의 간담회에서는 먼저 3월 17일 발표된 ‘의사협회 - 정부 협의결과'가 철회돼야 한다는 점이 논의됐다. 특히 PA 합법화에 대해 의사협회 및 전공의협의회와 사전합의 없이 추진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점은 정부의 권위를 실추시키는 것은 물론 의무를 저버리는 직무유기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원격의료 도입과 관련해 이미 대상자들에게 방문간호가 시행되고 있으므로 대국민 서비스 만족도가 높은 방문간호 활성화에 주력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간담회에서는 보건복지부 간호인력 개편방향에 대한 간호협회의 입장, 간호법 제정, 방문간호 월 1회 이상 의무 시행, 포괄간호서비스 제도화 등 주요 현안이 논의됐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이용하는 노인이 스스로 병원을 찾지 않을 경우 질병을 제때 발견하거나 치료받지 못할 수 있으므로 방문간호를 월 1회 이상 의무화하는 제도 마련이 절실하며, 포괄간호서비스 정착을 위해 간호인력 확보와 간호서비스 보상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간호협회는 복지부 간호인력 개편방향의 대안으로 간호법 제정이 필요하며, 2018년부터 대학에서의 간호조무사 양성이 법으로 허용된 것은 간호전달체계 근간에 혼란을 초래하고 사회적 비용 증가와 특성화고 및 학원의 생존권마저 위협하는 것이므로 철회돼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김옥수 간호협회장은 김미희 국회의원에게 “현행 의료법은 변화된 의료환경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간호법이 제정돼 간호사들이 현장에서 보람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김미희 국회의원은 “간호와 관련된 정책에 대해 정보와 의견을 공유해 나가자”면서 “국회에서 다른 의원들과 적극적으로 인식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