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편집국] 김정미기자   jm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2-06-19 오전 11:41:46

　“헌혈하는 당신이 진정한 영웅입니다.”

　자발적인 무상헌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헌혈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축제의 장인 `세계 헌혈자의 날' 기념식이 동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한국에서 열렸다.

　보건복지부(장관·임채민)와 대한적십자사(총재·유중근)는 `헌혈하는 당신이 진정한 영웅(Every blood donor is a hero)'을 슬로건으로 2012 세계 헌혈자의 날 지구촌 행사 기념식을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6월 14일 개최했다.

　`세계 헌혈자의 날'은 헌혈의 중요성과 헌혈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국제헌혈자조직연맹(IFBDO), 국제수혈학회(ISBT)가 공동으로 제정한 기념일이다. 매년 6월 14일 국가 한 곳을 선정해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지구촌 행사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은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막이 올랐다.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헌혈을 실천으로 옮기는 영웅들이 주변에 많지만, 아직도 지구촌 곳곳에서 혈액량이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생명을 나눌 수 있는 자발적 무상헌혈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중근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환영사를 통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영웅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헌혈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헌혈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고, 헌혈 혈액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수혈될 수 있도록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영수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을 비롯한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참석자들은 `헌혈하는 당신이 진정한 영웅입니다' 슬로건을 다함께 외치며 헌혈의 중요성을 마음에 새겼다. 생명나눔운동에 앞장서온 헌혈자와 헌혈 유공기관에게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차기 행사 개최국인 프랑스측에 대회기가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