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11-18 오후 15:05:25

“치매환자의 삶의 여정을 공감하라. 과거의 추억을 활용해 문제행동에 대응하라.”

조규숙 홈인스테드코리아 이사가 홈인스테드 시니어케어 미국 본사에서 개발해 치매환자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삶의 여정(Life Journal)’ 돌봄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미국 치매전문가들의 감수를 받은 프로그램이다.

‘삶의 여정’은 어르신들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기록하고, 이 기록을 토대로 안전하게 돌보는 프로그램이다. 가족, 어린시절, 학창시절, 결혼 등에 대한 추억을 통해 어르신의 삶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문제행동에 대응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조규숙 이사는 “일례로 세수를 하지 않는 어르신에게는 과거 군인이었던 경험을 살려 ‘점호 준비하셔야죠’라고 말하면, 어르신은 추억을 떠올리며 세수를 하기 위해 준비하게 된다”면서 “이 프로그램은 문제행동을 감소시키고, 일상생활수행능력을 향상시키키는 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치매환자들을 한 인격체로 존중하며 보살펴드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어르신들의 삶의 여정을 인정하고 공감하면서 삶의 질을 증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삶의 여정’ 돌봄 프로그램은 조규숙 이사가 ‘액티브(Active) 시니어여, 앙코르(Encore)하라!’ 주제 2011 시니어트렌드 포럼에서 밝힌 것이다. 포럼은 중앙일보 주최, 시니어파트너즈와 교보생명 주관으로 11월 15일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