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07-19 오후 13:21:07

보건복지부는 의사 국가시험 기출문제를 2012년 시행되는 시험부터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필기시험에 한해 시범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며, 현행 문제은행식 시험출제방식은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이 같은 결정은 그동안 기출문제가 일부 응시자들에 의해 조직적으로 복원되어 출판되는 등 사실상 기출문제가 공개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지난해 필기시험 기출문제를 복원해 판매한 출판사와 기출문제를 제공한 편저자들을 저작권법 위반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복지부는 기출문제 공개에 따라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기출문제를 재활용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현재 25배수인 문제은행의 보유문항을 약 30배수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임상수행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문제를 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기출문제와의 비교검토를 강화해 동일하거나 유사한 문제가 출제되는 것을 철저히 방지해 나갈 계획이다.

　시험문제 출제기간 연장, 시험문제 검토위원 확대, 출제문제에 대한 이의신청 및 검토기간 신설 등 시험문제 출제 및 관리방식도 개선키로 했다.

　한편 외국 의사 국가시험의 경우 일본과 대만은 필기시험문제를 공개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는 컴퓨터 기반 시험이며 비공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