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02-16 오후 17:40:58

　결핵환자의 치료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국내 결핵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이 운영된다.

　정부는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결핵예방법 시행령 전부개정령안'을 심의 의결했다.

　결핵환자관리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결핵을 관리하도록 한 결핵예방법 개정령이 올해 1월 26일부터 시행에 들어갔으며,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시행령을 개정하게 된 것이다.

　시행령에서는 보건복지부가 결핵환자 등과 잠복결핵감염자의 진료·투약을 지속적·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결핵환자관리사업을 실시하도록 했다.

　결핵환자의 인적사항, 진료 및 투약 정보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전자정보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결핵관리업무 중 교육·홍보·조사·연구·진단·치료 등의 업무 전부 또는 일부를 대한결핵협회, 국민건강보험공단, 결핵관리에 관한 전문인력과 능력을 갖춘 비영리법인에 위탁할 수 있도록 했다.

　복지부 장관은 전염성결핵환자에 대해 결핵의 진단·진료 등을 위해 쓰이는 의료비를 완치될 때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지원 항목과 절차 등은 고시에서 정하도록 했다.

　복지부는 “결핵환자관리시스템이 운영되면 체계적인 결핵환자 사례관리가 가능해져, 치료성공률이 향상되고 약제내성결핵 발생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결핵환자 사례관리를 위해 민간의료기관, 보건소 등에 결핵관리전담간호사를 배치해 보건교육 및 상담, 복약확인, 추후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결핵관리전담간호사를 326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대한간호협회는 결핵관리전담간호사 교육을 지난 1월 실시해 총 16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