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편집국] 김경원기자   kw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8-10-28 오후 16:33:51

　세계의사회(world medical association) 총회가 50여개국 400여명의 의사들이 모인 가운데 서울 신라호텔에서 10월 15~18일 열렸다.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대한의사협회가 주관했다.

　세계의사회 서울총회(조직위원장·문태준)에서는 의사의 직업적 자율과 임상적 독립성을 보장해야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서울선언'이 공식 채택됐다.

　인체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실험에 대한 윤리지침인 `헬싱키 선언문'도 개정됐다. 피실험자에 대한 플라시보 사용의 윤리적 정당성 등 논란이 되는 조항들에 대한 개정작업이 이뤄졌다.

　`인권'과 관련 다양한 논의가 펼쳐졌으며, 학술대회를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건강과 인권 문제를 심도 있게 다뤘다. 보건의료인 자율규제, 보건의료인 간의 권한이양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대안이 없는 경우에만 허용키로 하는 결의문을 작성했다.

　서울총회 개회식에서는 세계의사회 새 회장으로 요람 블라샤 이스라엘의사회장이 취임했다. 임기는 1년.

　세계의사회는 전 세계 94개국의 의사들을 대표하는 기구로 1947년 설립됐다. 의사의 자주성과 권리보호, 의사의 의료행위 및 의과학 연구와 관련된 윤리기준 등에서 최상의 국제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매년 이사회와 총회를 개최해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49년 가입했으며, 1985년 브뤼셀총회에서 문태준 당시 의사협회장이 세계의사회장으로 취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