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편집국] 백찬기   ckbac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5-01-20 오전 10:42:41

　대한의사협회는 `의사들의 자율성 확보'를 기치로 올해 1차 의료의 기능을 새롭게 정립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한병원협회는 주 40시간 근로제 시행에 따른 수가인상, 대한약사회는 환자 중심의 복약지도 충실화에 힘쓸 예정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노인틀니가 사실상 급여대상 1순위로 부각됨에 따라 치과건강보험분야에, 대한한의사협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청 내 한의약 전담국 설치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의사협회=의사들의 자율성을 제도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가격만 통제하는 100/100과 같은 건강보험제도를 폐지시키고 국민의 선택권을 보장하도록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을 이루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의료일원화를 통해 진단과 치료의 근거를 과학적으로 입증하지 못한 전통의료를 과학적으로 발전시켜나가고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치료법의 위험성을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국민들의 높아진 요구 수준에 맞게 1차 의료 기능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한 제도 연구를 시작하고 한국사회의 10년 후 의료시스템을 준비하며, 회원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청사진을 제시해 나갈 방침이다.

　◇대한병원협회=주 40시간 근로제 시행에 따른 수가인상과 중소병원 지원 육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특히 중소병원 지원 육성법을 제정하는데 진력하고, 병원산업 육성 발전을 위한 각종 국가지원책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병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잘못된 의료제도나 관련 법규를 개선하고, 각종 규제완화에도 노력하며, 영리법인 허용과 병원세제 개선 등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병원산업이 우리나라 핵심전략산업으로서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경제적 배려와 지원이 따르는 한해가 되도록 힘을 모아간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대한약사회 = 올해 중점과제를 `환자 중심의 복약지도 충실화'로 정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게 의약품을 복용하고 이를 통해 신뢰를 공고히 할 수 있는 약사직능 확립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복약지도 가이드라인을 완성하고 의약품 부작용 모니터링 및 부정의약품 근절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약대 6년제를 통한 약사직능의 질적 업그레이드 달성을 상반기 중에 반드시 이루고 우수약국관리기준(GPP)을 완성해 약국업무의 표준화, 선진화, 차별화를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치과건강보험이 치과계 흥망을 좌우한다고 판단, 보험분야에 모든 회무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부터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차원에서 1조5천억원 투입을 결정할 정도로 건강보험의 보장성이 강화되면서 노인틀니가 사실상 급여대상 1순위로 부각됨에 따라 국민과 치과의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획기적인 방안강구에 나설 예정이다. 국립치의학연구소 설립과 치과대학 정원 10% 감축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대한한의사협회=한의학 사랑에 대한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고, 회원들의 권익신장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약제제의 별도분류 관리와 식품의약품안전청 내 한의약 전담국 설치 등 한의계 현안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무면허의료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회관 신축공사를 원활히 추진하며, 제3차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 유치와 준비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지난해 출범한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의 역할 정립과 해외파병 한의진료부대 지원, 청소년 금연침 무료시술사업 등도 활발히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백찬기 기자 ckback@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