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편집국] 주혜진기자   hjjoo@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6-03-02 오전 08:47:39

“어려운 여건 속에서 숨은 조력자로 일하고 있는 전국의 간호직 공무원들께 이 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시어머니께 감사드립니다. 간호인상의 의미를 마음 깊이 새겨 항상 봉사하는 보람된 삶을 살겠습니다.”

최옥술 대전시 유성구 온천2동 동장이 대한간호협회 `올해의 간호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옥술 동장은 지난해 유성구 최초로 간호직 사무관으로 승진해 온천2동 동장으로 발령받아 우수한 행정을 펼치고 있다.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과 행정학을 공부하는 등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동장으로 일하며 지역 단체장들을 대상으로 건강교육을 실시해 행동변화를 이끌어냈을 때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최옥술 동장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온천2동의 태평시대를 이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양심과 도덕을 기본으로 원칙을 고수한 것이 비결이다.

올해 온천2동을 이끌어갈 화두를 `심평기화(心平氣和)'로 정하고, 평화로운 동행정을 위해 애쓰고 있다. 동장실에 놓인 평화나무는 갈등 없이 민원을 해결하는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단체장들과의 회의 때는 시를 낭독하며 감성 리더십을 발휘해 `시인 동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앞으로 인문학 강의,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지성과 품격을 높이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옥술 동장은 충남 공주군보건소, 대전시 서구보건소와 유성구보건소 등에서 34년8개월간 근무하며 지역주민의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에 힘써왔다. 간호전문직 위상정립과 간호직 공무원의 권익향상에 기여했다. 1978년 공주대를 졸업했으며, 한남대 지역개발대학원과 충남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