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활동

[편집국]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3-01-29 오전 11:14:21

◇중소병원 간호사 근무여건 개선해야

　중앙일보헬스미디어가 간호사 부족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하기 위한 기획물 `간호대란, 국가의료시스템이 흔들린다'를 연재하고 있다. 기획물 두 번째 순서로 성명숙 대한간호협회장을 인터뷰해 1월 23일 실었다.

　의료기관의 간호사 부족 문제의 실체를 묻는 질문에 대해 성명숙 회장은 “간호사 부족 현상은 의료현장에서 실제 활동하는 간호사 수가 부족한 것에서 기인하며, 서울과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나 근무여건이 좋지 않은 지방 중소병원에서 간호사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휴간호사가 9만여명으로 전체 간호사 면허 취득자의 70%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왜 병원에 취업하지 않는지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내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병원 간호사들이 대형병원으로 이직하지 않고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개선책도 밝혔다.

　임금 인상뿐 아니라 3교대 근무 특성을 감안한 24시간 보육시설 설치, 다양한 탄력적 근무제 활성화, 밤번 근무자에 대한 합당한 수당 지급, 노동 강도가 높거나 고위험 부서 근무자에 대한 위험수당 지급 등을 제시했다.

　정부 차원에서 지원해야 할 점에 대해 성명숙 회장은 유휴간호사들을 현장으로 복귀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휴간호사를 재취업시키는 병원에 대해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해 재정적 지원을 하고, 정규직을 전제로 한 탄력적 근무제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에 성명숙 회장은 “올 한 해 간호사 법정인력 기준 준수 등 대한간호협회의 6대 정책과제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