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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주혜진기자   hjjoo@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5-10-20 오후 17:15:34

조운자 간호사 수녀(73세·원주의료원 천주교 원목실 봉사자)가 제24회 유재라봉사상을 10월 19일 수상했다.

유재라봉사상은 유한양행 창업자인 고 유일한 박사의 딸 고 유재라 여사가 살아온 희생과 봉사의 삶을 기리기 위해 유한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매년 간호·교육·복지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해, 각 상금 2000만원을 수여한다. 시상식에는 역대 수상자들이 참석했다.

조운자 간호사 수녀는 가톨릭대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워싱턴대 호스피스교육과정 등을 수료했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호스피스과장, 한국가톨릭호스피스협회 이사,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호스피스과장 등을 지내며 간호사와 자원봉사자를 위한 호스피스 교육과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호스피스 제도의 국내 병원 정착에 기여했다.

호스피스 교육과정 개발 및 강의, 서적 발간 등의 활동을 펼쳤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강원도 원주의료원 천주교 원목실에서 봉사하고 있다.

조운자 간호사 수녀는 농어촌, 산간지역 등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지역을 방문해 보건교육과 건강상담 등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했다. 독거노인 이·미용봉사, 지체장애인 급식배달, 불우청소년 장학금 전달 등의 활동을 했다.

2000년부터 현재까지 원주천사의집 요양원 등에 매월 정기적으로 방문해 노인성질환, 치매예방, 호스피스 건강요법 등을 주제로 강의 봉사를 하고 있다.

조운자 간호사 수녀는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고 그동안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상은 앞으로 봉사를 더 잘하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봉사를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보람과 기쁨을 얻는 경우가 오히려 더 많았다”며 “앞으로도 육체적·정신적으로 고통 받는 환우들과 불우이웃들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