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등단 … 김영미 서울대병원 암병원 간호과장
[편집국] 주혜진기자 hjjoo@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5-03-17 오전 10:11:46

김영미 서울대병원 암병원 간호과장이 창작수필 제94회 등단작품상에 당선되며 수필가로 등단했다. 당선작 `큰 송방댁'과 `그림이 되고 시가 되는 내 고향'이 3월 1일 발행된 창작수필 봄호에 실렸다.
`큰 송방댁'은 외할머니와 외갓집을 통해 어린 시절을 회고한 정겨운 작품이다. 오창익 심사위원은 “`외할머니는 옥양목에 수놓은 그 비밀스런 횃댓보를 젖히고 벽장에서 곶감이며 맛있는 것들을 꺼내주시곤 했다' 등과 같은 일련의 정황들을 수채화 그리듯 표현해 정서를 구체화했다”며 “정감어린 문장, 정연한 문맥, 구성력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그림이 되고 시가 되는 내 고향'에는 강원도 묵호와 얽힌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중학교 2학년 때 담임선생님이었던 양계탁 화백과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김영미 간호과장은 “외갓집 이야기를 글로 남기니 외손으로서 책임을 완수한 듯 홀가분하다”며 “고향에서 받은 것이 많은 내가 고향 이야기로 은혜를 갚을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서울대 간호대학을 졸업했으며 동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한간호학술상, 서울간호학술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