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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5-02-09 오후 18:16:22

간호사 출신 베스트셀러 작가 정유정의 작품이 스크린에서 재탄생했다.

소설 ‘내 심장을 쏴라’(도서출판 은행나무)가 영화로 제작돼 1월 28일 개봉했다. 15세 관람가.

소설 ‘내 심장을 쏴라’는 25세 동갑내기 두 청년의 파란만장 정신병원 탈출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뜨거운 감동과 생에 대한 각성이 꿈틀대며, 희망에 대한 끈을 다시 움켜잡게 만드는 마력이 깃든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제5회 세계문학상(2009년)을 수상한 작품이다.

영화 ‘내 심장을 쏴라’(제작 주피터필름)는 문제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믿고 보는 충무로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소설 속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주인공 중 한 명인 수명 역은 영화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여진구’가 맡았다. 또 다른 주인공 승민 역은 영화 ‘퀵’ ‘해운대’ ‘연애의 온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온 배우 ‘이민기’가 맡았다.

조연배우의 면면도 화려하다. 승민과 수명의 편에서 그들을 도와주는 십운산 선생 역에는 명품배우 ‘신 구’, 501호의 자타공인 오지라퍼 김 용 역에는 실력파 감초배우 ‘김정태’, 수리희망병원 최고의 카리스마 최기훈 간호사 역에는 배우 유오성이 맡아 열연을 펼쳤다.

또 정유정 작가가 영화 후반부에 깜짝 출연을 해 눈길을 끈다.

한편 정유정 작가는 1966년 전남 함평 출생으로, 기독간호대를 졸업했다. 광주보훈병원 응급실과 중환자실에서 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9년간 일했다.

2000년 등단했으며, 2007년 ‘내 인생의 스프링캠프’로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내 심장을 쏴라’(2009년), ‘7년의 밤’(2011년) ‘28’(2013년)을 펴내며 한국 문단의 스타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는 첫 에세이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을 출간했다. 현재는 집필에만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