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3-11-12 오후 13:48:46

“보건진료소장의 길을 걷고 있는 동료들에게는 편안한 말벗 같은, 후배들에게는 프리셉터 같은 책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박도순 전북 무주군 상곡보건진료소장이 수필집 `그저 바라볼 수만 있어도'(사진예술사)를 펴냈다. 지역주민들과 더불어 살아온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풀어냈으며, 직접 찍은 사진을 함께 실었다.

수필집은 `또순 여사'로 불리는 박도순 보건진료소장이 농촌의 건강지킴이로서 일 해온 건강기록이며, 주민들의 건강문제와 삶의 희로애락을 담아낸 이야기보따리다. 도전과 열정의 삶을 살아온 한 간호사의 고백이기도 하다.

특히 농촌의 소박한 풍경과 자연을 소재로 한 작품사진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다양한 사진공모전에서 입상했고,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도순 보건진료소장의 솜씨가 돋보인다.

그는 “수필집에 실린 이야기들은 다른 어느 보건진료소에서 어제 있었던 일 또는 오늘 일어나고 있는 일일 것”이라며 “기억이 더 희미해지기 전에, 혼자 가슴에 담아두기 아까운 사연들을 기록으로 남겨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