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3-05-14 오전 09:18:48

전 세계 간호사들의 최고 영예인 제44회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자로 백영심 말라위 대양누가병원 간호사와 남상옥 전 제주대병원 간호부장이 선정됐다.

　나이팅게일 기장은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여사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12년 제정됐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2년마다 전 세계에서 50명 이내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나이팅게일 기장을 받은 간호사는 올해 수상자를 포함해 모두 53명이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대한적십자사 창립 기념식에서 열릴 예정이다.

　백영심 간호사(51세)는 말라위의 나이팅게일로 불린다. 1990년 아프리카로 건너 가 케냐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시작했다. 1993년 의료인력이 부족한 말라위에 터전을 잡고 진료소, 초등학교, 유치원을 설립했다.

　2008년 대양누가병원을 설립해 200병상 규모의 병원으로 성장시켰다. 이동진료소를 마련해 취약지역을 돌면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에이즈 예방 및 모자보건 사업에도 힘썼다. 2010년 대양상선 정유근 회장의 헌금과 한국 교회의 도움으로 말라위 수도 릴롱궤에 대양간호대학을 설립했으며, 의료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태석상을 수상했다.

　남상옥 간호사(65세)는 제주의료원 간호과장을 지냈으며, 행려환자와 무의탁환자들을 가족처럼 간호하고 사회복귀를 돕는 데 힘썼다. 이 같은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2001년부터 제주대병원 간호부장을 맡아 도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간호수준 향상을 위한 지원활동과 간호사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힘썼다.

　제주도간호사회장과 제주도여성단체협의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노인간호봉사단 운영 등에 힘썼으며, 지역주민 의식전환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무의촌 및 도서지역 의료봉사에 솔선수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