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편집국]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2-08-21 오후 15:35:40

“한순간 화려하게 빛나는 스타보다는 오랜 시간 감동을 줄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진정한 연기자를 꿈꾸며, 배우라는 새로운 인생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진 간호사가 있다. MBC 메디컬 드라마 `골든타임'에서 응급센터 간호사로 출연하고 있는 강선미 간호사가 그 주인공.

　“어렸을 때부터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연기는 대학시절 극단생활을 하며 배웠습니다.”

　강선미 간호사는 춘해보건대를 졸업하고, 분당제생병원 외과병동에서 5년간 일했다. 그동안 `웃어요 엄마'를 비롯한 40여 편의 드라마와 `육혈포 강도단' 등 5편의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그리고 이번에 `골든타임'에서 간호사 역할로 첫 고정배역을 맡았다. 간호사임을 숨기고 오디션을 봤던 터라, 제작진이 진짜 간호사란 사실을 뒤늦게 알고 무척 좋아했다고.

　“평소 병원에서 하던 업무라 익숙하지만 막상 연기로 하려니 기분이 색달라요. 비록 작은 배역이지만 진정한 간호사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동작 하나, 눈 빛 하나까지 신경 쓰고 있습니다.”

　간호사로 일하며 몸에 밴 특유의 끈기와 꼼꼼함, 관찰력이 무엇보다 훌륭한 밑거름이 된단다. `간호사 출신'이라는 수식어를 단지 특별한 이력이 아닌 자신만의 무기로 만들겠다는 그녀.

　“간호사 역할은 물론 어떤 역할이 주어지더라도 잘 해낼 자신이 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간호사가 주인공인 멋진 작품에서 전문직 간호사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습니다. 많이 응원하고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