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편집국] 김정미기자   jm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2-06-26 오후 13:27:38

“눈이 없다면 길가에 핀 아름다운 들꽃을 바라보는 행복을 느낄 수 없을 것입니다. 사람들 모두가 세상을 밝게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눈의 소중함과 실명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는 간호사가 있다. 한국실명예방재단 박윤경 팀장(국제협력 / 교육연구)이다.

　한국실명예방재단(회장·신언항)은 국민의 시력 보호와 실명 예방을 위해 1973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저소득층 눈 수술비 지원, 안과진료 취약지역 무료 눈 검진, 저시력 재활 등 다양한 눈 건강증진 사업을 펼치고 있다.

　“보건진료소장으로 일하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됐어요.”

　박윤경 팀장은 15년 간 보건진료소장으로 일하다 2010년 한국실명예방재단에 입사했다. 조기시력검진과 실명 예방 교육, 저개발국 지원 등 재단의 주요사업들을 담당하고 있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아이 러브 걷기대회' 등의 행사를 기획해 큰 호응을 받았다.

　실명 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검진과 보건교육이다. 재단은 `저시력 시기능 훈련교실'을 2007년 개소해, 수술 등으로도 시력이 교정되지 않는 저시력인들을 돕고 있다.

　취학 전 아동들이 눈 질환을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가정용 시력검진표'를 개발해 전국 60만 아동에게 배부했다. 어린이집과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눈 건강교실' 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간호사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활약하고 있다.

　재단은 올해 말 캄보디아에 안과 진료 및 수술이 가능한 클리닉을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EYE Health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박윤경 팀장은 자료 수집을 위해 캄보디아를 오가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저개발국에서는 백내장 수술을 제때 받지 못해 실명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이들을 치료하고 보살피는 국제교류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