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편집국] 김정미기자   jm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10-24 오후 13:26:51

이광미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간호부장(수원 성빈센트 드 뽈 수녀회)이 제20회 유재라봉사상을 10월 19일 수상했다.

　유재라봉사상은 유한양행 창업자인 고 유일한 박사의 딸 고 유재라 여사가 살아온 희생과 봉사의 삶을 기리기 위해 유한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매년 간호·교육·복지 부문에서 3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각 상금 2000만원을 수여한다. 시상식에는 역대 수상자들이 참석했다.

　이광미 간호부장은 외국인 근로자를 비롯해 병들고 의지할 곳 없는 국·내외 가난한 환자들에게 차별 없는 사랑을 베푸는 데 앞장서왔다.

　성빈센트병원에서 16년간 간호사로 일하면서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안산 빈센트의원 원장으로 2004년부터 3년간 근무하며 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들과 질병과 가난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한 무료진료에 정성을 쏟았다.

　2007년부터 4년 동안 방글라데시 해외의료선교봉사에 참여해 보건교육 및 무료진료에 앞장섰다. 큰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을 한국 의료단체 및 후원단체와 연계해 지원했다. 2009년 대한간호협회에서 주는 `올해의 간호인상'을 수상했다. 올해 7월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간호부장으로 발령받았다.

　이광미 간호부장은 “각자의 위치에서 이웃 사랑을 베풀어온 동료 간호사들을 대신해 받는 상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숙연해진다”면서 “소외받고 고통 받는 이웃 모두에게 간호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겸손한 마음으로 묵묵히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한 정원식 유한재단 이사장은 “소외받는 이웃들을 위해 아낌없이 사랑을 베풀어온 수상자들의 봉사정신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수상자들의 헌신적인 삶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회,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원천”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