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편집국] 김정미기자   jm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09-28 오후 16:29:06

“간호학 공부하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 열심히 배우고 익혀서 엄마처럼 좋은 간호사가 되고 싶어요.”

　순천향대 간호학과 2학년 윤 현 양(사진 왼쪽)은 엄마 덕분에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간호사가 되는 꿈을 키웠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응급의료센터 최윤숙 수간호사(사진 오른쪽)가 엄마다.

　엄마를 닮은 간호사가 되겠다는 딸의 말에 최윤숙 수간호사는 “기쁘고 행복한 일”이라며 “뭐든지 스스로 잘해내는 똑 부러진 딸이기에 대학 생활도 열심히 잘 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윤 현 양에게 25년 경력의 엄마는 롤모델이자 길잡이다. “간호사 선배를 인터뷰 해오라는 과제를 받았을 때 엄마를 선택해 취재했다”며 “엄마가 들려주는 임상 경험담을 들을 때마다 빨리 간호사가 되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최윤숙 수간호사는 “병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일찍 그만두는 신입간호사들을 보면 너무 안타깝다”면서 “간호학생 시절부터 간호전문직에 대한 가치관을 제대로 세우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신입간호사들과 딸에게 “자신의 직업관을 만들라”고 조언했다. 단순히 성적에 맞춰서 혹은 직업이 안정적이라는 이유만으로 간호사가 된 사람들은 작은 고난에도 쉽게 흔들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딸 윤 현 양은 “공부해야 할 게 너무 많고 수업도 빡빡하지만, 학생회와 연극동아리 활동도 하며 알차게 보내고 있다”면서 “앞으로 유머러스한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엄마 최윤숙 수간호사는 “간호사들이 도전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해졌다”면서 “앞으로 현이가 열심히 공부하고 풍부한 경험을 쌓아 전문성을 인정받는 실력 있는 간호사가 될 수 있도록 곁에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