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편집국] 김정미기자   jm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08-23 오후 16:32:58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로비를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 채우는 `희망 음악회'에 간호사들이 참여해 재능을 뽐내고 있다.

　김명주 실장(암예방건강증진센터·사진 오른쪽)과 김혜영 간호사(감염·의료질관리실)가 바로 그 주인공. 각각 바이올린과 플루트를 연주하고 있다.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올해 5월부터 시작된 `희망 음악회'는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 병원 로비에서 열린다. 김명주 실장과 김혜영 간호사는 외부에서 초청된 연주자 3명과 함께 팀을 구성했다. 음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8월부터는 공연 참여 횟수를 월 1회로 줄였다.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김명주 실장은 “연주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던 환자가 잊히지 않는다”면서 “음악회에서 마음을 열고 감동을 느끼는 환자들을 보며 임상에서와는 또 다른 간호를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플루트를 연주하는 김혜영 간호사는 “음악을 통해 병원이 희망찬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을 느낀다”며 “나의 작은 재능으로 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재능 나눔을 계기로 바이올린과 첼로를 배우고 있는 수간호사들이 여럿 늘었다. 우영자 간호부장이 격려를 보내주고 있다.

　간호사들로 구성된 연주단을 올해 크리스마스에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