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편집국] 김정미기자   jm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07-15 오후 17:17:53

“지금껏 완성한 그림 모두가 마치 자식 같아요. 그림이 있어 인생이 외롭지 않습니다.”

　이선자 서울시서북병원 결핵병동팀장은 서양화를 그리는 화가다. 각종 미술대전에서 11번이나 수상했다. 지난달에는 `자연의 빛 속으로' 주제로 제3회 개인전을 열었다. 현재 국가보훈문화협회 추천작가, 서울 은평구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선자 팀장은 10년 전 화가 스승으로부터 정식으로 서양화를 배웠다. 지금까지 그린 작품은 70점 정도. 모든 작품이 자식처럼 소중하다. 주말이 되면 종일 그림을 그린다. 붓을 잡지 않으면 감각이 녹슬기 때문에 부지런히 연습해야 한다고.

　“간호사로 일하며 배운 삶에 대한 성찰과 남다른 시각이 그림의 토대가 되었어요. 세상의 모든 것이 보물처럼 특별합니다.”

　나무에 걸린 햇살과 색감 하나도 그냥 놓치지 않는 그는 멋진 풍경을 발견하면 반드시 카메라로 찍은 후, 하얀 캔버스에 스케치한다.

　이선자 팀장은 “그림을 통해 삶의 군더더기가 사라지고 활력이 생겼다”며 “개인전을 열 때마다 동료와 선후배들이 자기 일처럼 기뻐하고 축하해줘 늘 고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