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가족 - 건국대병원 심현철-공영하 부부간호사
일과 가정 함께 지키는 잉꼬부부
[편집국] 김정미기자 jm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07-15 오후 17:12:17
건국대병원 외래비뇨기과 심현철 간호사(남편)와 외과계중환자실 공영하 간호사(부인)는 병원에서 소문난 잉꼬부부다.
부부는 청암대학 간호과 재학 중 캠퍼스커플로 인연을 맺었다. 2006년 심현철 간호사가 건국대병원에 입사했고, 그 다음해 공영하 간호사가 입사했다. 경력직 간호사 모집 공고를 보고 공영하 간호사에게 알려준 사람이 바로 지금의 남편이다. 사내 커플이었던 둘은 2008년 결혼해 부부가 됐다.
“직업적 고충과 노하우를 남편과 함께 나눌 수 있어 큰 힘이 돼요. 일도 열심히 하고, 직원 밴드를 결성해 취미활동도 열심히 하는 남편에게서 에너지를 많이 얻습니다.”
공영하 간호사는 남편 심현철 간호사가 회장으로 활동하는 직원밴드 `Code-A'의 공연을 지난해 체육대회에서 처음 봤다. 무대에서 멋있게 연주하는 남편의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설렌다고.
“아내가 일을 잘한다는 칭찬의 말을 들을 때마다 기분이 참 좋아요. 선후배들로부터 인정받으며 열심히 일하는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
남편 심현철 간호사는 3교대 근무를 하는 아내가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가사일을 적극 분담하고 있다. 작년 2월 아들 지원이가 태어난 후로는 육아에 정성을 쏟고 있다.
사내커플로 시작해 부부가 되기까지 호의적인 시선으로 격려와 축하를 아끼지 않은 동료들 덕에 부부는 직장생활만큼이나 결혼생활도 즐겁고 행복하단다.
심현철 간호사는 “꾸준히 경력과 지식을 쌓아 비뇨기과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간호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편만큼이나 욕심이 많은 공영하 간호사는 “경력에 맞는 책임감 있는 간호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