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편집국] 김정미기자   jm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06-21 오후 19:52:05

업무가 끝난 저녁시간,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지하 강당에 경쾌한 음악이 울려 퍼진다. 리듬에 몸을 싣고 파워풀한 댄스를 선보이는 힙합동호회 회원들의 연습현장이다. 동호회가 결성된 2009년부터 꾸준히 연습해오고 있다.

　주말과 목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저녁 모여 전문강사에게 강습을 받고 있다. 정기공연 현장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온라인 카페에 올려놓고 복습하는 것도 빼놓지 않는다.

　“신나는 음악에 몰입해 몸을 움직이고 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마음이 편안해져요. 다른 부서 직원들과 친목을 다질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죠.”

　동호회 부회장인 이금선 수간호사는 힙합을 배운 후,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일상에 활력이 생겼다고 한다. 음악의 최신 흐름과 유행을 익힌 덕분에 10대 못지않은 젊은 감각도 되찾았다.

　힙합동호회는 원내 자선바자회와 송년회에 참여해 매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돌 가수의 최신 유행댄스를 비롯해 파워풀하고 난이도 높은 전문 힙합댄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에서 실력을 뽐내고 있다. 청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힙합 여전사로 변신한 간호사들에게 관객들은 환호한다.

　간호사들은 “동호회 활동을 통해 댄스를 배우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재미까지 얻으니 일석삼조”라면서 “힙합의 즐거움을 좀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도록 열심히 홍보할 계획”이라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