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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김정미기자   jm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05-11 오후 16:57:47

세계 최고, 동북아 허브로 자리를 굳힌 인천국제공항 24시를 지키는 인하대병원 인천국제공항의료센터(센터장·김원홍)가 올해 개원 10주년을 맞았다.
　
공항 이용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이곳에 간호사 5명이 일하고 있다. 최기영 간호과장과 임은정·안혜영·전은선·신영미 간호사.
　
의료센터 공항의원에 소속된 간호사들은 3교대로 근무하며 다양한 의료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공항 내 의료상황 발생 시 직접 출동해 응급처치를 시행한다. 인근 지역주민 응급환자들에게도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외래환자 진료와 승무원 신체검사에 이르기까지 센터의 하루는 바삐 돌아간다.
　
외국인 여행객 환자들을 간호할 때는 각별히 신경을 쓴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 타국에서 자칫 마음의 병까지 얻지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에서다. 작년 4월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발이 묶인 유럽 승객들 중에서 두드러기, 복통, 고혈압 등의 문제를 호소한 환자들에게 신속히 의료서비스를 제공했고 호응을 얻었다. 2009년에는 태국인 응급환자를 치료해 귀국을 도왔고, 주한태국대사관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최기영 간호과장은 “진통이 온 외국인 임신부의 출산을 도왔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개원 이래 첫 탄생한 아기 소식에 모든 직원들이 내 일처럼 기뻐했다”고 말했다.
　
간호사들은 해마다 의사, 응급구조사와 함께 항공기 재난과 돌발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별히 노력하고 있고, 그 결과 2010년 공항의료기관 중 세계 최초로 JCI(미국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 인증을 획득했다.
　
최기영 간호과장은 “외국인 환자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회화실력이 녹슬지 않도록 간호사들이 꾸준히 공부하고 있다”면서 “안전하고 수준 높은 간호를 제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