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편집국] 김정미기자   jm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05-11 오후 16:52:23

독학으로 색소폰을 배워 마을 주민들과 이웃들을 위해 연주하는 간호사가 있다. 류갑숙 검정보건진료소장이 그 주인공.
　
류갑숙 소장이 경남 사천시 검정보건진료소에서 근무한지는 햇수로 30년째.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나눠주고 싶어 악기를 배워야겠다고 결심했고, 색소폰을 선택해 혼자 힘으로 배워 7년째 연주해오고 있다. 노인대학, 요양원 등에도 연주 봉사활동을 하러 다닌다.
　
“여자가 다루기에 쉬운 악기는 아니었지만 차근차근 익혔습니다. 복식호흡을 위해 주말에는 등산을 다니며 기초체력을 다졌죠.”
　
보건진료소장 본연의 업무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류갑숙 소장은 `사천시 건강대학'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건강대학은 사천시 보건사업으로 지정돼 다른 보건진료소에서도 실시되고 있다.
　
“울적한 날엔 악기도 따라 울고, 기쁜 날엔 악기도 함께 웃습니다. 색소폰에 마음을 싣고 주민과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보람에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