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편집국] 이경주기자   kjlee@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0-10-06 오전 09:42:50

　“아기에게 모유가 좋다는 건 다 알면서도 막상 자신 없어 하거나 잘못된 정보 때문에 망설이는 엄마들이 많습니다. 상담과 교육을 통해 성공적으로 모유수유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제 일입니다.”

　모유수유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는 이경옥 간호사는 경남지역에서 이름난 강사다. 경남 여성능력개발센터, 마산 MBC 임신육아교실, 창원 여성인력센터 등에서 모유수유 교육을 하고 있다. 산부인과 전문병원 간호부장으로 일하면서 모유수유에 관심을 갖게 됐고, 1996년부터 임산부 교육을 시작했다. 퇴직 후에는 전업으로 모유수유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유방울혈이 심해 울면서 전화한 엄마, 부정적인 정보를 듣고 고민하는 엄마들을 상담하고 교육하는 데 정성을 다했습니다. 모유수유에 성공한 엄마들이 하나 둘 늘어날 때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도 커지고요.”

　이경옥 간호사는 국제모유수유전문가, 국제라마즈 출산교육자, 기태교청정공 1급 자격증 등을 취득했다. 현재 마산대학 간호과 겸임교수, 경남간호사회 이사를 맡고 있다

　“모유는 아기가 인생을 시작하는 첫 걸음입니다. 엄마들이 어떤 어려움과 유혹도 이겨내고 젖을 먹일 수 있도록 지지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임산부는 누구든 전문가에게 모유수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한 이경옥 간호사는 우리나라 모유수유율 90%가 달성되는 그날까지 밑거름이 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