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편집국] 이경주기자   kjlee@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0-09-28 오후 18:42:25

　서울아산병원 임상연구센터에서 임상연구코디네이터로 활약하는 간호사 7명이 국제공인임상연구전문가(CCRP) 자격을 취득했다.

　김설화 유닛매니저를 비롯해 양혜원, 김은미, 서연홍, 박미연, 오지은, 최정민 간호사가 국제임상시험전문가기관인 임상연구협회(SOCRA)가 주관하는 시험에 합격한 것. 스터디그룹을 결성해 자격시험 준비를 했으며, 시험이 치러진 캐나다 토론토에 다녀오는 출장비 전액을 병원에서 지원했다.

　김설화 유닛매니저는 “CCRP 자격은 임상연구코디네이터의 전문성을 판단하는 기준의 하나로 꼽힌다”면서 “한국의 수준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임상연구코디네이터들은 신약이나 최신 의료기기가 시판되기 전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에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예로 약물이 개발돼 시판되기 전, 피시험자에게 프로토콜대로 약물을 투여하면서 신체적 반응을 관찰한다. 이때 검사 수치와 부작용을 일일이 기록해 남기고, 임상연구와 관련된 모든 분야(환자 상담과 교육, 의료기관과 제약회사 등) 사람들과 의사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설화 유닛매니저는 “임상연구코디네이터는 프로의식과 책임감을 가져야 하며, 자신의 판단 착오로 연구가 실패하지 않도록 질 관리에 주력해야 한다”면서 “사전에 부작용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하면 약물을 시판한 후 심각한 의료사고가 발생하거나, 엄청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임상연구센터 임상연구코디네이터 40명 중 37명이 간호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