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활동

[편집국]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2-03-06 오후 13:13:07

◇ 제1부회장 김옥수 교수 - 제2부회장 양 수 교수
◇ 당연직 부회장 병원간호사회장·서울시간호사회장

　대한간호협회 제34대 회장으로 성명숙 한림대 간호학부 교수가 당선됐다. 이에 따라 제1부회장에는 김옥수 이화여대 간호학부 교수, 제2부회장에는 양 수 가톨릭대 간호대학 교수가 확정됐다.

　대한간호협회는 제79회 정기대의원총회를 2월 28∼29일 서울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고 앞으로 2년(2012∼2013년) 동안 협회를 이끌어 갈 성명숙 회장과 함께 선출직 이사 8명과 감사 2명을 뽑았다. 당연직 부회장으로는 간호협회 정관에 따라 병원간호사회장과 서울시간호사회장이 확정됐다.

　간협 중앙회 회장의 경우 올해부터 상임으로 바뀌었다. 회장을 비상임에서 상임으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안은 지난해 총회에서 통과된 바 있다. 회장 선출방식과 임기(2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임)는 바뀌지 않았다.

　총회에서는 올해 중점 추진할 사업계획과 사업수행에 필요한 예산안을 심의 통과시켰다.

◆ 총회 개회식

　대의원총회 개회식은 `한국 간호 100년, 새로운 도약' 주제로 28일 오후 1시에 시작됐다.

　이 자리에는 간호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정하균 국회의원(새누리당), 최경희 국회의원(새누리당), 전현희 국회의원(민주통합당),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 성상철 대한병원협회장, 김세영 대한치과의사협회장, 김정곤 대한한의사협회장, 서란희 대한조산협회장, 김원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장, 김건상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 어드레스 말라타 말라위 카무주간호대학장 등이 참석했다.

　최연순·박정호·최영희·김조자 전 대한간호협회장, 간호사업자문위원과 원로회원, 전임 대의원총회 의장, 역대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자 등이 함께 자리했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간호의 성공적인 미래 창조'를 위해 회원 모두가 합심한 결과 대한간호협회는 지난해 많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우선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40년 숙원이었던 간호교육 4년제 일원화의 토대를 놓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또한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고등교육 프로그램 평가·인증 활동을 하고 있는 민간자율기구 중 우리나라를 넘어 아시아 국가로서는 최초로 한국간호평가원이 평가·인증 인정기관으로 지정받음으로써 간호교육의 국제적 수준을 높이는 전환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간호협회 창립 88주년 기념행사 및 제8회 간호사 전국대회를 열어 간호의 힘으로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결의를 다졌다”면서 “전국대회와 함께 재외한인간호사대회와 한·중·일 간호학술대회를 개최함으로써 한국 간호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고 밝혔다. 특히 “간호역사뿌리찾기사업에 주력한 결과 `한국간호역사자료집' 첫 권과 `한국근대간호역사화보집'을 발간하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신경림 회장은 “4년 전 간호협회장에 취임한 후 쉼 없이 지금까지 달려왔으며, 간호 관련 정책·법·제도를 개선하고 간호협회와 간호전문직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왔다”면서 “새로 선출되는 집행부와 함께 모두가 합심해 최선을 다한다면 앞으로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축사를 한 정하균 국회의원은 “간호교육 4년제 일원화를 이룬 것을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최경희 국회의원은 “간호사의 근로환경이 한국 의료서비스의 질을 좌우하며, 간호사 복지와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전현희 국회의원은 “어려운 의료환경 속에서도 환자들을 어루만지고 위로하는 소임을 다하는 간호사들에게 감사드리며, 늘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이창준 보건의료정책과장 대독)은 축사를 통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는 전국의 간호사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4월부터 시행되는 의료인 면허신고제를 통해 간호사들의 취업상황과 근무여건을 점검하고, 간호서비스 수준도 더욱 높일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건의료단체 및 의료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정부와 의료계 간에 신뢰가 쌓이도록 하겠다”면서 “간호계의 의견과 충고에도 더욱 귀 기울여 간호사들이 전문인으로서 소명의식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개회식에서는 대의원들이 기립한 가운데 일생을 간호발전을 위해 헌신하다 타계한 간호계 영령들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으며, `한국 간호사 윤리선언'을 오옥련 충청남도간호사회장이 낭독했다.

　`건의문' 낭독을 통해 간호사 법정인력기준 준수, 간호(학)과 대학설립운영규정 신설, 간호사 면허시험 응시자격 학사학위 소지자로 개정, 장기요양기관의 간호사 필수배치, 간호사 및 전문간호사의 업무 법제화와 수가개발, 근무형태 다양화와 직장보육시설 설치, 중소병원 근로환경 개선과 적정임금 보장 등을 촉구했다. 이 같은 건의사항이 관철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담은 `결의문'도 채택했다. 건의문은 김용순 간호협회 제1부회장, 결의문은 박호란 간호협회 제2부회장이 낭독했다.

　시상식에서는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이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기우 회장은 “신경림 회장은 우리나라 간호분야 발전을 위해 많은 업적을 남겼으며, 특히 전문대학 간호과 제도개선에 앞서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한 해 동안 각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친 간호사들이 상을 받았으며,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 보건복지부장관상 = 류미순(한양대병원 가정전문간호사) 김영경(부산가톨릭대 간호대학 교수) 서문자(대구보훈병원 간호부장) 김승희(전 울산시가정간호사회장) 박경란(강원도 영월의료원 간호과장) 정승은(혜전대 간호과 교수) 주일남(경북 울진군 부구초등학교 보건교사) 윤덕점(경남 사천시 통양보건진료소장) 김미경(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기획2팀장) 장화순(용인정신병원 이사)

　◇ 올해의 간호인상 = 김옥수(을지대 간호대학 교수)

　◇ 공로상 = 박성순(전 경북간호사회장) 신혜경(전 군진간호사회장) 양순옥(전 보건간호사회장) 이영희(전 노인간호사회장)

　◇ 제23회 대한간호학술상 = 송호숙 외 3인(우수상·인하대병원), 유하나 외 3인(장려상·서울대병원), 차경숙 외 1인(장려상·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 제32회 간호문학상 = 황유진(소설 당선작·부산해동병원) 임미진(소설 가작·안양샘병원) 최은아(수기 당선작·부산성모병원) 박지나(수기 가작·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이점숙(시 당선작·동아대병원) 김하림(시 가작·연세대 간호대학 2학년) 박지은(수필 당선작·충북 보은요양병원) 이선혜(수필 가작·제일병원)

　◇ 대한간호봉사단 우수중앙봉사대원상 = 오승희(서울시어린이병원) 김한샘(김포우리들병원) 이은정(세브란스병원) 방윤희(고대 안암병원) 이정희(경희의료원) 이현희(국군양주병원) 이동석(성안드레아병원) 장재혁(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황희영(서울시 보라매병원) 강상미(중앙대 적십자간호대학)

　◇ 장기근속상 = 조미영(대한간호협회 교육국장) 박현숙(보험심사간호사회 사무처장)

　개회식 마지막 순서로 대의원들은 성악가 이영일 씨의 선창에 따라 대한간호협회 회가를 함께 불렀다.

◆ 임원 선거

　개회식에 이어 대한간호협회 임원 및 대의원 308명 중 293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의원총회가 시작됐다.

　총회에서는 먼저 회의를 진행할 의장단을 새로 구성했다. 신임 의장에는 김봉숙 충청북도간호사회장, 제1부의장에는 강숙남 경상남도간호사회장, 제2부의장에는 송만숙 제주특별자치도간호사회장이 선출됐다.

　대의원들은 2011년도 대의원총회 회의록을 그대로 받아들였으며, 간호협회 중앙회와 전국 시도간호사회 및 산하단체에 대한 2011년도 감사결과를 이영숙 감사로부터 보고받았다.

　이어 2012∼2013년 대한간호협회를 이끌어 갈 새 임원진을 뽑는 선거가 진행됐다.

　선거관리위원회 이영자 위원장은 “대의원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간호협회 미래를 위한 선택이며 희망”이라면서 “성숙한 의식과 지성으로 공정하고 신중한 판단을 내리시길 바란다”고 말하고 임원 후보들을 소개했다.

　회장 후보로는 성명숙 한림대 간호학부 교수가 단독출마했다. 러닝메이트 제1부회장 후보로 김옥수 이화여대 간호학부 교수, 제2부회장 후보로 양 수 가톨릭대 간호대학 교수가 나섰다. 선출직 이사 후보는 11명, 감사 후보는 2명이 출마했다.

　성명숙 회장 후보는 정견 발표를 통해 `간호 백년대계(百年大計) 참여·소통·화합' 비전 아래 `간호의 가치와 희망을 30만 회원의 참여·소통·화합으로 실현하겠습니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고, 3대 전략과제와 핵심공약 11가지를 제시했다.

　전략과제는 △`참여'를 통한 간호의 법적 사회적 가치 실현 △`스마트한 소통'으로 생활밀착형 회원복지 실현 △`화합'을 위한 간호문화의 재창조이다.

　핵심공약은 다음과 같다. △건강보험 수가 구조의 개선 △간호현장 중심의 법·제도·정책사업 추진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전면 개정 △국민건강증진과 간호사 지위향상을 위한 법률 제정 추진 △간호사 인력수급 정책 제도화 △30만 회원과의 스마트한 소통 △생활밀착형 회원복지 시스템 구축 △회원의 법률·노무지원 △간호의 국제화 △간호역사의 재정립을 통한 창조적 간호의 구현 △임직원의 전문성 제고.

　선거 개표는 선거관리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