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편집국]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0-02-23 오후 16:48:33

◇ 간호전문직 권리장전 실현 … 창조적 회원복지 시스템 구축

　“지난 2년 전국의 간호사들이 보내주신 신뢰와 애정 덕분에 두려움 없이 일할 수 있었습니다. 대한간호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다시 맡겨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포기하지 않는 열정과 신념으로 더욱 힘차게 뛰겠습니다.”

　대한간호협회를 이끌어 나갈 수장으로 재선출된 신경림 회장은 앞으로 펼칠 정책방향과 핵심전략을 응축한 모토로 `자랑스런 간호 100년, 새로운 간호미래 100년 설계'를 제시했다.

　“간호협회는 지난해 박자혜 선생을 비롯 독립운동가 간호사 33인을 찾아내 알리는 큰 일을 해냈습니다. 이처럼 간호역사의 기원과 가치를 재정립하는 데 계속 매진할 것입니다. 한국 간호역사 100년을 대한민국 역사로 바로 세우고, 새로운 100년 대계를 설계하겠습니다. 국민들이 간호 100년 역사를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간호역사기념관 건립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신경림 회장은 우리 사회에서 간호사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간호전문직의 권리장전을 실현하고, 이를 통해 모든 국민들이 간호사로부터 제대로 된 간호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지켜나갈 것입니다. 간호사 최저임금 기준 법제화, 법정인력 기준 준수 등 근무여건과 처우 개선에 주력하겠습니다. 간호교육 4년 일원화의 기틀 마련에도 힘을 쏟을 것입니다.”

　지난 2년 회장직을 수행하며 전력을 기울인 대정부활동을 밑거름으로 앞으로 더욱 가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다. 간호협회는 그동안 국회의원들과 공동으로 다양한 간호정책 토론회를 열고, 간호정책주간을 선포하면서 간호현안과 주장을 널리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

　간호사의 권리를 법·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것과 함께 회원들의 창조적인 복지 실현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미래 간호 100년 설계의 첫 출발은 회원들의 안정된 생활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창조적인 생활밀착형 회원복지 시스템을 구축해 실질적으로 간호사들의 권익을 옹호하는 협회로 거듭날 것입니다. 신용협동조합과 생활협동조합이 결합된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미래 간호의 터전과 상징이 될 간호사 회관 건립 추진에도 성심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의원총회에서 회관 신축기금을 모금하기로 결정해 준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회원들의 열의와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원칙에 어긋남 없이 신중하게 새 회관을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간호협회 조직과 경영 혁신에도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조직진단을 토대로 내실을 다지고, 적자운영이 반복되는 출연기관과 부서에 대해선 경영진단에 근거해 혁신을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우리나라 보건의료와 여성을 대표하는 조직입니다. 협회의 더 큰 도약과 발전을 위해 새 임원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헌신적으로 일할 것입니다. 끊임없는 창조적인 변화를 이뤄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신경림 회장은 “간호사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현장에서 간호전문직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일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면서 “언제나 회원들과 함께 하면서, 회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학력 - △이화여대 간호과학대학 △미국 콜럼비아대 대학원 문학석사 △미국 콜럼비아대 대학원 간호교육학석사 △미국 콜럼비아대 대학원 간호교육학박사 ◇ 경력 - △이화여대 간호과학부 교수(현)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제1부회장(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이사(현) △대한간호협회 회장 △이화여대 건강과학대학 학장 △이화여대 대외협력처장 △세계여성건강연맹(International Council of Women's Health Issues)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