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간호사들 “한국간호 배울 수 있어 감사해요”
[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9-11-25 오전 10:47:16

“간호 수준이 높은 한국에서 유학할 수 있게 돼 행복합니다. 한국의 발전된 보건의료시스템과 간호를 열심히 배워 베트남의 보건의료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아주대 간호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베트남 간호사들의 눈빛에는 열정이 가득했다. 석사 2학기생인 응웬 푸엉 냐(28세), 응웬 티 홍 민(29세), 응웬 티 힌(27세), 훈 티 푸엉(48세), 응웬 티 응옥 푸엉(27세)이 그 주인공.
이들은 모두 아주대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호치민시 의약대학교에서 간호학을 전공했다. 힌 간호사는 “다른 사람을 돌볼 수 있고, 전문직으로서 활동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간호사가 됐다”고 말했다. 민 간호사는 “따뜻한 손길과 마음으로 환자를 돌보는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한국의 수준 높은 간호 학문과 실무를 배우기 위해 유학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문화적 특성이 비슷해 한국에서 배운 것을 베트남에 돌아와 적용하기 쉽겠다는 생각도 작용했다.
아주대 간호학과는 올해 처음으로 석사과정에 외국 학생을 받아들였다. 유학생들을 위해 맞춤형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으며, 강의는 모두 영어로 진행한다. 한국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냐 간호사가 매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등록금을 지원받고 있다.
“석사과정에서 공부해야 할 양이 정말 많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데 투자합니다. 교수님들이 저희들의 어려운 점을 헤아려 주시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셔서 항상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유학생들은 졸업 후 베트남으로 돌아가 국민건강과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호치민시 안빈병원 간호부장으로 일하다 유학온 훈 티 푸엉은 “한국에서 배운 것을 적용해 베트남 간호 시스템을 개선하고, 간호실무를 발전시키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호치민 의약대에서 조교로 활동한 냐, 힌, 응옥 푸엉 간호사는 “교수가 되어 베트남 간호교육 수준을 높이고 우수한 인재를 키워내고 싶다”고 밝혔다. 호치민대병원 간호사인 민은 “간호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는 역할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학생들은 “한국 친구들이 따뜻하게 대해줘 어려움 없이 잘 지내고 있다”면서 “건기와 우기로 나뉘는 베트남과는 달리 한국은 사계절이 뚜렷해 그 변화를 체험하는 것이 즐겁다”며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