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nurse.or.kr     기사입력 2009-07-01 오전 10:40:44

　“흡연은 개인의 기호가 아니라 만성적인 질병입니다. 담배를 끊게 하려면 치료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담배 없는 건강한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이영자 기획실장(간호사)은 금연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질병을 치료하듯이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자 기획실장은 2003년 금연운동협의회에 입사해 금연 및 금연지도자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업무를 해왔다. 보건복지가족부 국민건강증진기금사업 책임연구원을 맡아 흡연 관련 다양한 연구도 수행했다.

　최고 성공작은 `5&6 금연교실' 프로그램. 중고교, 대학, 기업체 등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으며, 지금도 가장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는 금연프로그램이다.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 주제로 5주 동안 6회의 교육을 진행한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누구나 흡연이라는 나쁜 습관을 버릴 수 있도록 격려와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전의 금연교육이 지식 중심이었다면, 5&6 금연교실은 자아인식을 증진시켜 금연행동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이 다릅니다.”

　이영자 기획실장은 “담배 피우는 사람 때문에 간접흡연을 하게 될 경우 강제로 폭력을 당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특히 대학을 절대금연시설로 지정해야 하며, 간호대학생들이 캠퍼스 금연운동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호사는 병원에서 환자들이 금연하도록 돕고, 금연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전문가입니다. 지역사회에서도 학교, 회사,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금연교육을 열고 금연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1985년 국군간호사관학교를 졸업했으며 연세대에서 간호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간호대학 박사후 과정을 마쳤다. 현재 연세대 간호대학 겸임교수, 대한금연학회와 맑은공기건강연대 이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