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수첩 작가상 수상 주영선 간호사
보건진료소 배경 소설 `아웃' 주목받아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8-12-03 오전 10:55:28
보건진료원의 시각에서 온정을 잃어가는 농촌의 현실을 가감 없이 그려낸 장편소설 `아웃'이 제6회 문학수첩 작가상을 수상했다. 작가상 수상자는 주영선(본명주정녀) 강원도 강릉 사천진보건진료소장.
그는 “원칙이 무너지고 획일성과 폭력성이 횡행하는 사회에 문제를 제기하고 싶었다”면서 “진실보다 자신이 필요한대로 믿는 일방성과 무지가 우리 삶을 위협하고 있는 현실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웃'은 농촌의 보건진료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과 보건진료소장이 엮어 가는 삶을 통해 외환위기 이후 `고향'으로서의 낭만을 잃어가는 농촌의 이면을 그려냈다. 보건진료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지만 이방인이라는 한계와 개인주의가 만연한 현실을 극복하지 못하고 `아웃' 당하고 만다는 설정이다.
20여 년간의 보건진료소장 경력이 말해주듯 소설 전반에는 소외되고 낙오된 농촌주민의 건강을 위해 일차보건의료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보건진료원의 삶이 사실적으로 그려져 읽는 재미를 더한다.
심사를 맡은 소설가 오정희 씨는 “폐쇄적인 농촌사회에서 벌어지는 암투와 음모, 사소한 일상에 깃든 배타적이고 이기적인 속성은 인간관계의 이면을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평했다.
주영선 소장은 1987년 강릉영동대학 간호과를 졸업했으며, 한국방송통신대학 국문학과에 재학 중이다.
단편소설 `힘'으로 제13회 간호문학상(간협신보 주최)을 수상했으며, 2004년 강원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