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편집국]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8-04-23 오전 09:24:13

　안성례 전 광주광역시의회 의원(간호사)이 관장을 맡고 있는 `오월 어머니의 집'이 5 18 민주항쟁, 제주 4 3사건, 여수 순천사건 등 격동의 현대역사에서 희생된 피해자 가족들을 한자리에 모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4월 12일 광주 5 18기념문화회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건국 60주년을 기념하며 한국전쟁 전 후 민간인 피학살자 전국유족회 회원들을 초청해 아픔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화합과 상생의 교훈을 깨닫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기념식 후에는 국립 5 18 묘지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안성례 관장은 광주시의원(3선)을 지냈다. 지난 2006년부터 5 18 등 민주화 운동에서 가족을 잃은 어머니들을 위한 쉼터인 `오월 어머니의 집'의 초대관장을 맡아 유가족들의 아픔을 달래고 어루만지는 데 앞장서오고 있다.

　“굴곡진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어낸 이들을 간호하는 것도 우리 간호사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하는 안 관장은 “역사의 현장에서 민초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돌보는 데 보람을 느끼며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