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편집국]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8-01-30 오전 11:53:26

　미국 뉴욕시에 살고 있는 김선해 간호사가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2008년판에 등재됐다. 인명사전은 지난해 말 발간됐다.

　미국 마르퀴즈 후즈 후는 미국 인명연구소(ABI), 영국 캠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와 함께 세계 3대 인명연구소로 손꼽힌다. 매년 정치, 경제, 사회, 종교, 과학, 예술 등 각 분야에서 주목받은 인물을 선정해 프로필과 업적을 등재한 인명사전을 발간한다.

　김선해 간호사는 1960년 부산 육군간호학교를 졸업한 후 간호장교로 복무했다. 1966년 중위로 전역한 후 5년간 부산 스웨덴아동구호연맹에서 일하며 세계보건기구의 결핵퇴치시범사업에 헌신했다. 1971년 미국으로 이민가 뉴욕 퀸즈시립병원, 엘름허스트시립병원 등에서 간호사로 일했으며 1997년 은퇴했다.

　2004년 펴낸 자서전 `무궁화와 장미 속에서'를 통해 간호사의 진솔한 일상,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철학, 문화 예술 사회 정치 각 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호기심을 잘 담아내 주목받았다.

　김선해 간호사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37년간 간호사로 한 길을 성실히 걸어온 점과 자서전에 녹아 있는 제 삶의 면면들이 좋은 평가를 받아 인명사전에 오르게 된 것으로 안다”며 “간호사로 살아온 일생이 감사하고, 한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환자가 살아온 삶에 따뜻한 관심을 갖고 마음으로부터 이해할 때 참 간호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다양한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 세상의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갖고 탐구하고 탐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