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편집국]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8-01-23 오전 09:40:02

　“한국간호과학회는 그동안 다양한 국제교류 활동을 통해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간호학회로 자리 잡았습니다. 세계 간호학의 발전을 선도하는 학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국제적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겠습니다.”

　1월 10일 열린 한국간호과학회 총회에서 제21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광자 이대 간호과학대학 교수는 “간호학자들을 대표해 학회의 수장을 맡은 만큼 원칙에 충실하면서도 타협할 줄 아는 유연한 회장이 되겠다”면서 “`국제화'를 키워드로 삼아 학회의 제반 사업들을 추진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국제학술대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아시아 간호학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홍보위원회에서 이름을 변경한 대외협력위원회를 필두로 아시아 국가의 간호학회를 연계하고, 일본간호학회가 발의한 세계간호학회 발족준비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간호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영문학회지 ANR(Asian Nursing Research)을 SCI와 SSCI 등에 등재시키는 노력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한국간호과학회는 회원들이 학문적 토대를 쌓을 수 있는 터전이자, 학자로서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이 돼야 한다”는 이광자 회장은 한국의 간호이론을 집대성하고 체계화하는 사업을 구상 중이다.

　“교수들의 역량과 자질이 강화되면서 우리 고유의 간호이론 개발에 속도가 붙었지만 실제 활용되고 있는 간호이론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학자들의 머릿속에서, 논문 속에서 잠자고 있는 간호이론을 끄집어 내 공모전을 개최하고, 모아진 간호이론들을 검증한 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광자 회장은 “아이디어가 많아도 회원들의 참여가 없으면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없다”면서 “회원들이 학회라는 마당에서 신명나게 연구하고, 세계를 향해 도약하는 디딤돌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