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편집국]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7-10-31 오전 08:58:38

　 “간호사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영예로운 상을 받게 돼 송구합니다. 간호현장을 지키고 있는 모든 간호사들을 대신해 받은 상으로 여기고 간호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자세로 봉사하며 살겠습니다.”

　제41회 나이팅게일 기장을 수상한 김수지 서울사이버대 총장은 간호교육자이며 이론가로 간호교육과 연구, 실무를 통합하는 실천적인 삶을 살았다.

　지역사회 중심 정신보건사업 모델을 개발, 보급한 공로로 국제간호협의회가 주는 국제간호대상을 수상했다. `대인적 돌봄 기법' 간호이론을 개발해 소외된 만성정신질환자와 정신장애인의 재활과 사회복귀를 돕는 데 매진했다.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을 확산시킴으로써 말기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힘썼으며, 건강가정 세우기 등을 통해 돌봄의 철학을 실천했다.

　김수지 총장은 “정신장애인의 사회재활을 위해 개척정신을 발휘하며 연구에 투신해 준 정신보건간호사들과 간호학대사전 편찬이라는 기적을 낳게 해 준 동료 교수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생명존중의 철학을 일깨워준 환자, 정신장애인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간호교육자로서 후학양성에도 힘썼다. 이대에 정신보건간호 훈련과정을 개설했으며, 세계 수준의 간호인재 양성을 위해 국제한인간호재단을 통해 `Susie Kim Fellowship Award'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대 간호과학대학을 졸업하고 이대에서 이학석사, 미국 보스턴대에서 간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대 간호과학대학장, 대한간호협회 제1부회장, 한국간호과학회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