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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김현정기자   hj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7-03-14 오전 10:58:48

샤론 태너(Sharon Tanner) 미국간호교육연맹 인정평가위원회(NLNAC) 사무총장이 한국간호평가원이 3월 12일 개최한 간호교육평가 세미나 참석차 방한했다.

　태너 사무총장은 “대한간호협회가 한국간호평가원을 출범시킨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 한국 간호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한미 두 기관이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교류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간호평가원에 대해 평가한다면.

　“간호계의 자율규제 의지를 국가와 사회에 선언한 것이며, 간호전문직의 위상을 높인 일입니다. 세계적 수준의 간호사를 배출할 교육 토양이 한국에 만들어졌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출범한 지 몇 년 안됐지만 이미 훌륭한 평가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데 놀랐고, 앞으로 인정평가기관의 역할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정평가 정착, 어떤 요인이 좌우하나.

　“평가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간호대학과 교수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어렵고 힘든 일'이 아니라 `스스로 돌아보고 더 발전할 수 있는 행복한 경험'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평가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문화가 만들어질 때 간호전문직 자율규제기구가 공정성과 신뢰성, 중립성을 토대로 올바른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행복한 평가 문화를 위해 조언한다면.

　“미국에서도 인정평가 초기에는 모두가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당연한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평가관련 교육이 주효했습니다.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힘쓰시기 바랍니다.”

　-NLNAC가 지향하는 목표는.

　“간호교육의 질을 간호계 스스로 강화시키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수하고 전문적인 간호인재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간호사들이 인류의 건강옹호자로서 제 역할을 다하는 보건의료시스템을 만드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한국간호평가원과의 협력 계획은.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국제적으로 간호의 표준이 되는 인정평가 시스템을 함께 구축해 나가고 싶습니다. 간호대학 공동평가 등을 통해 양국의 우수한 학생들이 최고의 교육환경 속에서 자유롭게 교류하고 학문의 지평을 넓힐 수 있게 되길 기대합니다.”